하이트진로
청정라거 테라 Terra 맥주에 대하여
올해 3월에 새로 나온 맥주 하이트진로 테라. 출시일 한 달만에 100만 박스 매출을 올렸다는데, 도대체 테라 맥주는 뭐가 다른 걸까?
어제 술을 마시러 갔는데 메뉴판에 소주/청하, 맥주/테라가 각각 다른 메뉴에 있어서 테라에 대해 글을 쓰기로 했다. 보통 하이트/카스/테라 이렇게 구분을 하지는 않는데..
그래서
테라 vs 다른 맥주 차이점이 뭐야?
테라 맥주는 하이트진로의 기존 주력제품 하이트와 마찬가지로 라거 맥주다. 라거맥주는 발효공정이 다른 에일맥주에 비해 향과 깊은 맛은 적은 대신, 깔끔하고 시원한 청량감이 특징이다.
테라의 주 원료인 호주 골든트라이앵글산 맥아는 일반 맥아보다 고소한 맛이 더 하다.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은 보리 생육에 최적의 일조량과 강수량으로 유명한 지역이며, 비옥한 검은 토양이라 이 지역의 맥아를 쓴 맥주는 맛이 고소하고 풍부하다는 설명이다.
테라는 원료와 발효공정을 차별화하여 청량감이 더 뛰어나[리얼탄산] [청정라거]라는 이름을 붙였고, 외부 탄산을 전혀 넣지 않는 테라는 다른 제품보다 거품이 훨씬 조밀해 탄산이 오래 유지되기 때문에 마실 때도 청량감이 오래 지속된다고 한다.
테라가 갈색병 대신 국내 최초로 녹색병을 쓴 것도 ‘시각적인 청량감'을 주기 위해서였다. (세계맥주 브랜드인 하이네켄이 대표적으로 그린병을 사용하고 있다.)
국내 맥주시장의 98%가 라거맥주 시장이다. 에일맥주 시장은 1~2% 정도에 불과하다. 신제품임에도 기존의 라거맥주가 나와 기대를 저버렸다는 평도 있었지만, 대중화를 위해 기존의 라거맥주를 출시하되, 차별화를 준 것이다.
+ 추가
에일맥주/라거맥주 차이점
에일은 꽃/과일 향기가 나며 쓰고 강하며 묵직한 특징이 있으며, 라거 종류는 가볍고 청량하게 마시는 맥주다.
에일 맥주("top fermenting" or "ale" yeast)는 발효과정에서 균주가 위로 떠오른다. 빠르고 따뜻한 발효환경 때문에 맛이 강하다. 부산물과 과일의 향을 내는 물질인 에스테르가 더 많이 생긴다.
라거 맥주(bottom-fermenting yeast)는 아래쪽으로 가라 앉는다. 발효속도가 더 느려서 한달 이상 걸리고 상대적으로 저온에서 일어난다. 그래서 발효과정의 부산물과 에스테르가 덜 생긴다.
일반적으로 황금색에 풍부한 탄산과 청량감이 특징이다. 라거는 좀더 깨끗하고 부드러운 맛을 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