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테크/재테크 / / 2022. 1. 6. 12:28

테이퍼링, 양적완화, 출구전략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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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퍼링

테이퍼링 뜻 :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 정책의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해나가는 것. 출구전략의 일종이다.
테이퍼링은 ‘점점 가늘어지다’, ‘끝이 뾰족해지다’라는 뜻으로 2013년 5월 당시 벤 버냉키 미 중앙은행(Fed) 의장이 언급하면서 유명한 말이 됐다.
테이퍼링은 버냉키 의장이 사용한 것으로 같은 긴축이면서도 금리 인상을 의미하는 `타이트닝(tightening)'과 달리 양적완화 정책 속에 자산 매입 규모를 줄여나가는 방식으로 해석된다.
테이퍼링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투자자들은 금리인상을 예상해 자산을 매각하게 되고 신흥국에서 달러 자금이 빠져나가 일부 국가의 경우 외환위기를 당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Fed에서 언제 테이퍼링을 실시할지를 매우 예민하게 주시하며 증시는 테이퍼링 이야기만 나와도 공포심리에 휩싸이게 된다. 2013년 Fed 연준의장이 2008-2009년 미국 금융위기때문에 시행했던 양적완화 정책에 대해 테이퍼링을 언급한 후 시장은 폭락하며 순식간에 휩싸였다. 이렇게 테이퍼링에 대해 발작적으로 반응하는 현상을 테이퍼 텐트럼(taper tantrum), 즉 '긴축 발작'이라고 한다.
한편, 2021년 12월 15일(현지시간)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0~0.25%로 동결하고 테이퍼링 속도를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높이기로 결정했다. 2020년 10월까지 월 1200억달러였던 자산 매입 규모를 2021년 11월부터 매달 150억달러씩 줄이다가 2022년 1월부터 300억달러씩 축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테이퍼링 종료 시점은 2022년 6월에서 3월로 당겨진다.
한편, Fed는 2022년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이상 올릴 것임을 예고했다. 2023년 기준금리를 3회 더 인상해 2024년이면 기준금리가 연 2%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양적완화
양적완화 정책 뜻 : 기준금리 수준이 이미 너무 낮아서 금리 인하를 통한 효과를 기대할 수 없을 때 중앙은행이 다양한 자산을 사들여 시중에 통화공급을 늘리는 정책이다. 중앙은행이 발권력을 동원, 부채를 늘리는 방식으로 경기를 부양하려는 것이다. 중앙은행이 사들이는 자산은 국·공채나 주택저당증권(MBS), 회사채 등 다양하다. 미국, 영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은 금융위기 이후 일제히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렇게 양적완화로 돈이 풀리면 이들 선진국의 통화가치는 하락한다. 반면 넘치는 유동성이 신흥국으로 유입돼 신흥국의 통화가치를 끌어올리게(신흥국 통화의 환율 하락) 된다.
미국은 98년 금융위기 이후 연 0~0.25%로 낮춘 기준금리 탓에 추가 금리정책을 쓸 수 없게 되자 경기부양책으로 국채 등의 증권을 매입해 시중에 달러를 대량 풀기도 했다. 90년대 일본에서도 거품경제가 붕괴한 후 일본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0% 수준까지로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극심한 디플레이션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2001년부터 5년간 은행들이 보유한 장기국채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양적완화 정책을 동원하여 장기금리를 끌어내렸다.
이후 2008년 금융위기가 미국경제를 강타하자 미국 중앙은행(FED)는 경기부양을 위해 시중채권매입을 통한 양적완화를 개시했다. FED는 2008년 말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연 0~0.25%)으로 낮춘 후 더 이상의 경기 부양 수단이 없자 사상 초유의 양적 완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장기 금리 인하를 유도해 투자와 소비를 활성화하고 얼어붙은 주택경기를 살리기 위해서였다. 양적완화는 1, 2, 3차로 6년간 진행되었으며 이 기간동알 풀린 돈은 총 4조달러에 이른다.
*1차 양적완화(QE1)
이후 2008년 9월 미국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미국경제가 얼어붙자 FRB는 2009년 초부터 2010년 3월까지 1차 양적완화를 실시했다.
*2차 양적완화(QE2)
1차 양적 완화 이후에도 미국 경제가 되살아나지 못하자 곧바로 2차 양적완화(QE2)를 실시했으며 이는 2011년 6월 말 종료됐다.
*3차 양적완화(QE3)
2012년 9월 13일 FRB는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특히 고용시장의 회복이 늦어지자 3차 양적완화조치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모기지담보증권(MBS)을 매달 400억달러, 우리 돈으로 약 45조원 규모씩 시장에서 매입하는 것이다. 3차 양적완화는 Fed의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014년 10월29일(현지시간) 정례회의 후 발표한 성명서엣 2014년 11월부터 국채와 모기지담보부증권을 더 이상 매입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함으로써 2014년 10월 31일 종료됐다.
이는 미 경제가 Fed의 ‘수혈’을 받지 않아도 회복세를 지속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2008년말 10%를 웃돌던 실업률은 2014년 9월 5.9%로 하락, 금융위기 직전 수준을 회복했다. 2014년 2분기에는 4.6%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한편 2020년 3월 23일 미국 Fed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무제한 양적완화를 실시했다. Fed는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으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의 수준과 속도를 훨씬 뛰어넘는 조치를 쏟아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타격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얘기다.


출구전략
출구전략 뜻 : 경제회복을 위해 공급됐던 과잉 유동성이나 각종 완화정책을 경제에 큰 부작용 없이 서서히 거두는 전략. 모든 경제정책에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으면 그에 따른 부작용도 거의 반드시 따르는 법이어서 일정한 정책을 사용했을 경우에는 그 정책의 목표가 어느 정도 달성되었을 경우에는 해당 정책을 다시 거둬들일 필요가 있다. 문제는 어느 시기에 어떤 정도로 이를 시행하느냐가 관건이다. 너무 빠르면 해당 정책의 효과가 충분히 발생하기도 전에 이를 철회하는 것이 될 수 있고 너무 늦으면 부작용이 너무 커질 수도 있다.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이 이자율을 낮추고 유동성공급을 확대해 왔으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원자재가격이 급등하는 등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과잉유동성의 부작용을 견제하기 위해 이자율 인상, 채권매입축소 등이 출구전략으로 논의되고 있다. 탈출계획, 탈출전략, 이탈전략 등의 용어로도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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