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기타
넵무새 대충살자 시리즈
넵무새 지난번 파랑새 증후군에 대해 글을 썼는데, 이번엔 넵무새다. 또 새다. 넵무새: '넵'과 '앵무새'의 합성어로, 모든 대답을 '넵'으로 대답하는 직장인을 이르는 말이다. 나다. 딱히 '아니오'를 외치지 못 해서는 아니다. '네!'는 어딘가 조금 어색하고, '네~'는 너무 고분고분한 것 같기도, 대충 대답하는 것 같기도, 길게 대답한다고 꼬투리 잡힐 것도 같다. 넹! 넴! 이럴 수는 없으니까 넵! 이라고 한다. '넵'이라고 대답할 때는 입술이 확 맞물려 다물어지는데, 입술을 질끈 다물며 화를 조금 삭힐 수 있는 효과가 있다. 내가 넵무새라고 하면 티날 수도 있으니까..
2019. 7. 19. 23:53